본문 바로가기
MOVIE

스파이더맨은 잊어라, 톰홀랜드 연기 변신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by harallra23 2025. 4. 5.
반응형

주요 등장인물들을 보여주며 악마의 상징적 이미지도 보여주고 있는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포스터
영화의 공포적인 테마와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1.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도널드 레이 폴록(Donald Ray Pollock)의 2011년 소설 The Devil All the Time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원작의 비선형적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흐름에 맞게 각색되었습니다. 특히 원작자 도널드 레이 폴록이 영화의 내레이션을 직접 맡아 작품의 분위기를 강화했습니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안토니오 캄포스(Antonio Campos)가 감독과 공동 각본을 맡았습니다. 캄포스 감독은 어두운 심리 스릴러 연출에 강한 감독으로 이 영화에서도 인간의 폭력성과 신앙의 왜곡된 면을 깊이 탐구했습니다. 1960년대 미국 오하이오와 웨스트버지니아의 음울한 시골분위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했으며 촬영감독 로랑 탕지 (Laurent Tangy)가 따뜻하면서도 우울한 색감과 황량한 풍경을 활용해 시대적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두운 톤을 활용한 조명 기법을 통해 냉혹한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사운드 또한 교회 찬송가, 블루스, 포크 음악 등을 활용해 미국 남부 지역의 정서를 표현했으며 영화 전반에 걸쳐 음울하고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이 사용되어 심리적 압박가을 조성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제작 및 배급을 맡았으며, 2020년 9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극장 개봉 없이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되었지만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진한 감정선, 폭력과 신앙의 이중성, 개성 강한 연출과 연기로 인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

 아빈 러셀 (Arvin Russell)_톰 홀랜드 : 영화의 주인공이며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버지에게 학습된 폭력적인 방식으로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폭력이 때로는 필요하다"는 가르침을 받고 성장했습니다. 타락한 목사와 연쇄 살인마 같은 악인들을 마주하며 점점 거칠어지고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와 복수를 실행하지만, 피에 물든 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선과 악으로 단순히 나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프레스턴 티가딘 (Preston Teagardin)_로버트 패틴슨 : 위선적인 목사이며 탐욕스럽고 부패한 성직자로 마을 사람들을 기만하는 인물입니다.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신도들에게 사랑받지만 실상은 완전한 타락한 성직자 입니다. 신앙을 내세워 사람들을 조종하며, 특히 젊은 여성 신도들을 이용합니다. 아빈의 의붓여동생 레노라를 유혹해 임신시키고 책임지기는커녕 그녀를 모욕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후 레노라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자 분노한 아빈과 대립하게 됩니다. 결국 아빈의 손에 의해 처절한 최후를 맞이하는 인물입니다. 윌러드 러셀 (Willard Russell) _빌 스카스가드 : 아빈의 아버지로 전쟁 후 PTSD를 겪으며 신앙과 폭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로, 일본군에게 처참하게 고문당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고 큰 트라우마를 겪습니다. 전쟁 후 아내 샬롯과 가정을 꾸리지만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인물입닌다. 아내가 병에 걸리자 신앙에 집착하며 극단적인 행동을 하고 신의 기적을 믿고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강아지를 희생하며 기도하는 등 광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아내를 살리지 못하고 신앙도 배신당했다고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됩니다. 그의 폭력적이고 강인한 모습은 아빈에게 세상을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레노라 러프티 (Lenora Laferty) _엘리자 스캔런 : 아빈의 의붓여동생 역할로 순수한 신앙심을 가진 인물이지만 비극적인 삶을 살게됩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가 사이비 목사에게 이용당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고아가 된 후 아빈의 할머니에게 입양되어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신앙심이 깊고 착하지만 타락한 목사 프레스턴 티가딘에게 속아 이용당합니다. 티가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지만 결국 버림받고 절망에 빠지고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살고 싶다'라고 후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녀의 죽음이 아빈이 본격적으로 부패한 자들을 처단하는 계기가 됩니다.

3. 줄거리

 윌러드 러셀(빌 스카스가드)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로, 일본군에게 끔찍하게 고문당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고 심각한 PTSD를 겪게 됩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샬롯(헤일리 베넷)과 결혼하고 아들 아빈(톰 홀랜드)을 낳지만, 내면의 트라우마와 폭력적인 성향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어느 날, 샬롯이 암에 걸리자 윌러드는 극단적인 신앙적 행위(강아지 희생 제물)를 통해 기적을 바라지만 결국 샬롯은 사망하고 절망한 윌러드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자살합니다. 결국 어린 아빈은 이 사건을 목격하며 깊은 상처를 입고 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됩니다. 레노라(엘리자 스캔런)과 함께 자라며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하지만 마을에 새로운 목사 프레스턴 티가딘(로버스 패틴슨)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됩니다. 순진한 레노라는 그에게 속아 임신하게 되고 이를 프레스턴에게 알리지만 그는 이를 부인하고 그녀를 조롱합니다. 절망한 레노라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막판에 후회했음에도 실수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레노라의 죽음 이후 아빈은 프레스턴이 그녀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프레스턴을 마주한 아빈은 그를 무참히 살해하고 마을을 떠납니다. 떠돌이 신세가 된 아빈은 연쇄 살인마 부부 칼&샌디 헤더슨(제이슨 클라크&라일리 키오)를 만나게 되고 이 부부는 히치하이커를 유인해 살해한 후 사진을 찍어 즐기는 잔혹한 범죄자들이었습니다. 샌디는 아빈을 도와주려 했지만 칼은 아빈을 살해하려 했습니다. 아빈은 총격전 끝에 칼과 샌디를 죽이게 됩니다. 샌디의 오빠인 리 보디커(세바스찬 스탠)은 부패한 보안관으로 동생 샌디가 범죄에 연루된 것을 알았지만 눈감아 왔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아빈을 제거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아빈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모든 사건을 뒤로하고 아빈은 다시 길을 떠나게 되고 떠돌이 트럭을 타고 미지의 곳으로 향하며 새로운 시작과 끝없는 폭력의 굴레 속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이후 아빈이 평범한 삶을 살 것인지, 다시 폭력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열린 결말로 영화의 막을 내립니다. 

4. 평론가 및 관객 반응

 평론가 반응 :  Rotten Tomatoes 지수는 140개의 리뷰를 기반으로 64%의 신선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론가들의 전반적인 의견은 "영화의 어둠 속으로의 하강이 처벌에 이를 정도로 가혹하지만, 뛰어난 출연진의 강력한 연기로 상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Metacritic 점수는 35개의 리뷰를 종합하여 54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대체로 혼합된 평가를 반영합니다.Robbie Collin (Daily Telegraph)는 영화를 "악마적으로 긴장감 넘친다"고 평가하며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했습니다.K. Austin Collins (Rolling Stone)는 영화가 공동체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려는 의도를 가졌으나, 그 비참함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람객 반응 : 관람객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영화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를 높이 평가한 반면, 다른 일부는 지나치게 어둡고 폭력적인 내용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Reddit의 한 사용자는 "세 번째로 다시 봤는데, 이 영화는 공포 장르로도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전반적으로, 강렬한 연기와 분위기로 주목받았지만 그 어둡고 무거운 주제와 전개 방식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5. 관람 포인트

 강렬한 배우들의 연기 : 톰 홀랜드(아빈 러셀 역)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두운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으며 감정의 변화, 폭력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연기를 집중해서 보면 더욱 몰입 가능합니다. 로버트 패틴슨 (프레스턴 티가딘 역)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주며 특히 불쾌감을 유발하는 설교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사전 리허설 없이 즉흥적으로 연기한 독특한 억양과 발음도 포인트입니다. 빌 스카스가드 (윌러드 러셀 역)는 PTSD를 겪는 전쟁 참전 용사의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폭력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앙과 폭력의 상징성 : 영화는 신앙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고 있으며 캐릭터들이 신을 핑계로 저지르는 폭력과 부패를 분석하며 보면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합니다. 특히, ‘기도’와 ‘폭력’이 교차하는 장면이 많으며 "진정한 신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서로 얽힌 인물들의 관계 : 영화 속 모든 캐릭터들이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거대한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빈의 아버지(윌러드) → 목사(프레스턴) → 살인마 부부(칼 & 샌디) → 부패한 경찰(리 보디커) 등 폭력과 부패가 세대를 넘어 순환하는 구조를 이해하면서 보면 더 흥미롭게 영화 관람이 가능합니다. 독특한 연출 & 미장센 : 영화의 배경은 1950~60년대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그 특유의 음울하고 고립된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어두운 색감과 무거운 분위기로 현실적인 공포감을 극대화했으며신과 악마, 희생과 구원의 대비를 표현하는 빛과 그림자의 연출도 눈여겨 볼 요소 입니다. 열린 결말의 의미 : 마지막 장면에서 아빈은 떠돌이 트럭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게 됩니다. 과연 그는 새로운 삶을 찾을 것인지, 아버지처럼 폭력의 길을 걷게 될 것인지 명확히 답을 주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곱씹어 보게 됩니다. 진한 감정선, 폭력과 신앙의 이중성, 개성강한 연출과 연기를 보여준 영화《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